"윤석열 국정 수행 긍정평가" 32%… 전주 대비 2%p 빠져 갤럽조사 "尹 부정적" 59%… 1월 첫주 37% 이후 하락세긍정평가 원인은 외교·정의… 부정평가 원인은 민생·독단
  •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두 달여 만에 3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실 개입 논란이 인 가운데 받아든 성적표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2주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32%였다.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해 11월 4주차에 30%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1월 1주차에는 37%를 기록해 정점을 찍었다. 1월 2주차(35%), 1월 3주차(36%)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지율은 2월 1주차에 34%를 보이며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 ▲ ⓒ갤럽 제공
    ▲ ⓒ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초반, 부정률이 60%에 육박하기는 두 달 만"이라면서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적 있고, 10∼11월 평균 29%에 머물다 연말 상승해 지난주까지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9%로 전주에 비해 3%p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7%)가 2주째 1위로 지적됐다. 이어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12%), '경험·자질부족/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소통 미흡'(4%), '발언 부주의'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개혁 안 됨' '서민정책/복지'(이상 3%)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를 보이며 전주보다 2%p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3%p 하락한 31%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6%p로,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무당층은 29%, 정의당은 3%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