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시행사, 이재명 측근 김인섭 영입 후, 부지 용도 '4단계 상승' 김인섭, 2006년 성남시장 선대본부장 지낸 이재명 측근… 특혜 의혹
  • 검찰기가 휘날리는 모습. ⓒ정상윤 기자
    ▲ 검찰기가 휘날리는 모습. ⓒ정상윤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등 총 40여 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2006년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오전부터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백현동 개발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김 전 대표 주거지 등 4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백현동 의혹은 당시 개발 시행사였던 아시아디벨로퍼가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를 2015년 영입한 후 성남시로부터 부지 용도를 4단계나 높여 주는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정진성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백현동 개발사업이 한창 추진되던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총 115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사건을 1차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후 성남지청은 사건의 성격과 수사 전문성 등을 고려해 대장동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