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출산붐 이어 특성화고·자사고 선발 감소 영향배정통지서 배부… 3일까지 배정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조희연 교육감 "학교간 격차 완화… 균형 배정 원칙 지켜나갈 계획"
  • ▲ 서울시교육청.ⓒ뉴데일리DB
    ▲ 서울시교육청.ⓒ뉴데일리DB
    황금돼지해에 출생한 학생들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고 신입생이 작년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서울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에 입학 예정인 학생이 총 5만3761명으로 지난해보다 4663명(9.5%)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입생, 209개교 배정… 학급당 평균 학생 수도 2.3명 늘어

    일반고 신입생이 늘어난 것은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학생들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데다, 특성화고·자사고 선발 인원이 줄어든 여파로 분석된다. 

    신입생들은 209개교에 배정됐으며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9명으로 지난해보다 2.3명 늘었다.

    일반고 지원자는 6만1676명이었으며 불합격자 76명, 자사고 등 중복지원 합격자 7651명, 예술·체육 중점학급 합격자 170명, 전기고 합격자 18명 등 7천915명은 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만7236명, 여학생이 2만6525명이다. 일반대상자는 5만2854명, 체육특기자가 676명, 정원 내 특례가 5명, 보훈자 자녀·지체부자유자·특례입학 적격자 등 정원 외가 226명이다.

    시교육청은 타 학교군 거주 학생이 인구가 적은 중부 학교군(종로·용산·중구)을 희망한 경우 우선 배정하려고 노력했으며,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해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정학교는 2일 오전 학생과 학부모 휴대 전화로 발표됐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야 하며, 3일까지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교육감 선발 후기고가 학교 간 격차 완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