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中 "시진핑·공산독재 반대"… 코로나 봉쇄 반대→ 反정부 시위로 확산

중국 50개 대학서 시위 "무차별 검열·통제 부당"… 시민들 '백지시위' 나서서방 측 "평화적으로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시민 권리… 허용돼야 마땅하다"

입력 2022-11-29 16:30 수정 2022-11-29 17:18

▲ 한 시위자가 28일 홍콩 중구에서 최근 우루무치 화재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중국 본토의 몇몇 도시에서 집권 공산당을 반대하고 시진핑 주석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자, 홍콩 학생들은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갖고 "독재 반대"를 외쳤다. ⓒ홍콩=AP/뉴시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반(反)정부 시위로 확산하고 있다.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은 백지를 들고 정부의 통제가 부당하다며 "시진핑·공산당 퇴진"을 외치며 자유를 갈망했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번 시위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발생했다. 지난 24일 이 사고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의 시민은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소셜미디어의 크라우드소싱 목록을 인용해 중국 50개 대학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으며, CNN은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코로나19 봉쇄정책 반대에 더해 민주주의·법치주의 등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환구시보는 "서구언론이 중국인들의 '제로 코로나'에 대한 불만을 부추겨 현 정부의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며 "서구언론은 이념적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전염병 극복에는 중국의 체제가 서구의 체제보다 더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아무것도 적지 않은 흰 종이를 들고 이른바 '백지시위'에 나섰다. 정부의 검열과 통제가 부당하다며 아무런 구호도 적지 않은 종이를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이다.

상하이에서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AFP통신에 "종이에는 분명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지만, 우리는 백지가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지'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백지’를 들고 28일 새벽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상하이(중국)=AP/뉴시스

서방 "정부에 대한 평화적 항의는 시민의 권리"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시위 지지는 물론 중국 당국의 강경진압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시민들이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에 대해 모여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돼야 마땅하다"며 "우리는 평화시위 권리를 지지하고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외교정책연설을 통해 "중국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BBC 기자를 폭행하는 등 강력탄압을 택했다"며 "중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체계적인 도전을 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BBC는 중국 시위를 취재하던 BBC 방송기자가 27일 현지 공안에 붙잡혀 몇 시간 동안 구타당하다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BB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며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BBC는 그러면서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며 "그는 승인 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으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