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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사일 공습에 우크라 정전사태… "푸틴, 겨울을 무기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역 공습경보… 인접국 몰도바도 정전 사태젤렌스키 "병원·학교 등 모두 공격… 인류에 대한 명백한 범죄"

입력 2022-11-24 15:17 수정 2022-11-24 16:18

▲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비슈호로드 마을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군의 포격 현장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인프라 시설이 타격을 받고 정전과 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키이우=AP/뉴시스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67발을 발사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73일째인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순항 미사일 67발을 발사했고, 이 중 51발이 격추됐다고 전했다.

이호르 클리맨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하 기온에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 정전사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우크라이나는 오늘 하루 동안 미사일 70발을 맞았다"며 "러시아는 병원, 학교, 교통, 주거시설을 모두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있다. 인류에 대한 명백한 범죄"라며 "전 세계가 매우 확고한 대응 조치를 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는 겨울이 다가오자 원전 등 인프라를 집중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겨울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맹폭했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산산히 부수려고 결심한 것 같다. 푸틴의 동기는 이보다 더 분명하고 냉혹할 수 없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가하기 위해 겨울을 무기화하고 있다. 무력을 점령할 수 없다면 그 국가를 얼려 항복시키려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겨울을 무기화"… "혹한 직면한 우크라에 참사"

로즈메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도 "난방, 전기, 물, 기타 기본 시설 없이 수개월간의 혹한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인 수백만 명에게 이번 겨울은 참사가 될 것이란 공포를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유엔은 러시아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러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인프라 시설은 타격을 입었다"며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인접국 몰도바도 정전 피해를 입었다. 안드레이 스피누 몰도바 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이 "대규모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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