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배상윤, 쌍방울 김성태, 경기도 이화영, 아태협 안부수… 北과 합의서" 보도"北 민경련 경협 파트너로 KH 계열사 장원테크 지정… 기록도 있다" 검찰 수사 중 "강력한 민·형사 대응할 것"… KH측, 北 고위층에 명품 시계 의혹도 전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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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지방검찰청ⓒ정상윤 기자
KH그룹이 북한과 경제협력 합의서를 작성하고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KH그룹 측은 해당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객관적 근거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부인했다.22일 동아일보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2019년 5월 당시 쌍방울그룹 김성태 회장과 중국을 방문해 북한 측과 경제협력 합의서를 작성했고, 이를 검찰이 포착해 KH그룹이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당시 중국 출장길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수감 중), 안부수 아태협 회장(수감 중) 등도 함께 했고, 이들은 중국 단둥에서 한국기업의 대북투자 및 교역 실무를 담당하는 대남경제기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박명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이날 민경련은 쌍방울과 북한 지하자원 개발 등 6가지 분야의 우선적 대북사업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경협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KH그룹 배 회장과도 경협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동아일보는 "배 회장은 그룹 계열사인 장원테크를 민경련과의 경협 파트너로 지정했다고 한다"며 "쌍방울 측은 당시 한국에서 전문 사진사 등을 대동해 출국했고, 합의서 체결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배 회장과 북한 측의 합의서 체결 장면 등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KH 측 "객관적 근거 없는 보도,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KH그룹은 강력히 반발했다. KH그룹은 "객관적 근거 없는 보도 행위는 배상윤 회장 개인 뿐 아니라 KH그룹 전체, 나아가 주주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강력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공식 견해를 내놨다.또 배 회장이 당시 중국 출장길에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롤렉스 시계 10여 개를 건넸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도 그 어떤 북측 인사에게도 스위스 명품시계 등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