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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MBC 때문인데, 청와대로 가라니… '도어스테핑 중단' 웃는 민주당

민주 "불통·폐쇄, 군사독재 시절과 다름 없어"… 尹대통령 맹비난국민의힘 "이렇게 극단적 방송 없어… MBC 도어스테핑 난동 수준" 비판

입력 2022-11-22 15:55 수정 2022-11-22 16:43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이 출근길 약식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가림벽을 설치한 것을 두고 비난을 퍼부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통과 폐쇄, 아집과 독선의 용산시대로 퇴행할 바에는 지금이라도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각하가 싫어하면 사람을 내치고 쓴소리도 가로막던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라지만 자신의 입맛대로 되지 않는 언론을 핑계 삼아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 만든 불통, 오기의 거대한 벽은 지금 윤석열정권의 민낯으로 윤 대통령이 주장한 소통과 개방, 통합의 용산시대는 애초부터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 의장도 "이제라도 (청와대로) 돌아가라"며 윤 대통령 비판에 힘을 보탰다.
 
김 정책위 의장은 "이럴 거면 뭐 하러 대통령실을 옮겼나. 아무리 봐도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며 "대통령실 이전의 명분이자 소통의 상징 쇼는 끝났고, (대통령실 1층) 가림막은 과거 '명박산성'처럼 불통의 상징이 되어버렸다"고 꼬집었다.

용산 대통령실 1층에 설치된 가림벽을 이명박정부 때인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경찰이 세종로 사거리를 막기 위해 대형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이른바 '명박산성'에 비유한 셈이다.

김 정책위 의장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더니 국민을 대신해 만나는 언론을 탄압하고 폐쇄한 공간에는 어떤 의식이 지배하는지 궁금하다"고 비아냥댔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가림벽 설치를 '석열가벽'으로 규정했다.

정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도어스키핑(Door Skipping)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명박산성'에 이어 '석열가벽'을 세워 국민과 소통을 단절하겠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 대통령실에 간다는 자체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도어스키핑이 됐으면 용산으로 간 명분이 많이 사라진다.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책임이 MBC에 있다고 못박았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과 소통을 더 하겠다는 차원에서 한 것인데, 팔짱을 끼지 않나 슬리퍼차림을 하지 않나, 뒤에다 대놓고 악을 지르면서 군사정권이냐고 고함을 지르지 않나 소통의 장이 아니라 난동 수준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MBC 경영진들이 민노총과 본부노조 출신이라며 "세계 어느 나라 방송치고 이렇게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가는 방송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도 이제 공정한 방송이 되고 한 쪽으로 비판적인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목소리도 본부노조에서도 상당부분 나온다"고 전한 박 의원은 "그런 의견을 반영하면 좋겠는데 현재의 간부 진용으로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21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간 충돌을 이유로 도어스테핑을 잠정중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전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이유에 관해 "MBC가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MBC 기자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것이냐"고 되물었으나, 윤 대통령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이기정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은 MBC 기자를 향해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고, MBC 기자는 "질문도 못하느냐"고 맞받아치며 설전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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