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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인권 문제에 "설교" 비아냥… FIFA 회장 "북한 월드컵도 개최 가능"

인판티노 회장 "북한도 개최 가능… 백번도 더 방문 가능"카타르 인권 상황 비판에… "유럽은 3000년간 사과해야"'무차별적 카타르 감싸기'에 비판 여론 더욱 확산할 듯

입력 2022-11-21 10:44 수정 2022-11-21 15:23

▲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월드컵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북한이 ICBM을 동원해 연일 한미 안보를 위협하는 가운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북한 월드컵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개막식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FIFA는 국제 축구 기관"이라며 "우리는 축구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 북한이라도 가능하다"며 "사실 몇 년 전 한국과 여자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준비가 돼있는지 묻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도움이 된다면 백 번이라도 더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판티노 회장의 발언은 카타르 인권 상황에 대한 서구권의 비판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해 2월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유지 후 10년간 이주 노동자 65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37명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인판티노 회장도 "만약 유럽이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유럽도 카타르처럼 국경을 열고 자국에서 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도덕적 설교를 하기에 앞서 유럽이 지난 3000년 동안 했던 일을 생각하면 유럽은 앞으로 3000년 동안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일시 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5일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오찬에 자리해 "카타르 월드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여러분에게 월드컵 기간 한 달 동안이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임시 휴전에 들어가길 간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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