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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우리 대화가 왜 언론에"… 트뤼도 "민주국가에선 숨기지 않는 법"

시진핑, G20 연회장서 트뤼도에 항의… 영상 카메라에 포착"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인 대화 지지"… 시진핑에 지적

입력 2022-11-18 15:26 수정 2022-11-18 15:55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에서 트뤼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운데)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 주석은 비공개 대화 내용이 유출됐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발리=AP/뉴시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를 떠나기 직전 기자들에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정부가 하는 일들을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트뤼드 총리는 그러면서 "아무리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캐나다 국민에게 숨기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 국민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전날인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뤼도 총리와 자신이 나눈 대화가 언론에 유출된 것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민주주의 국가'임을 강조하며 언론의 보도에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 연회에서 "우리가 나눈 대화가 유출돼 신문에 실렸다"며 "대화가 그런 식으로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만약 진심이라면 우리는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좋은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결과는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통역을 통해 시 주석의 지적을 듣던 트뤼도 총리는 말을 끊고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중국과 함께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서로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에 시 주석은 대화 조건을 먼저 만들자며 짧은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트뤼도 "중국이 캐나다 선거에 개입 시도"

앞서 지난 15일 리셉션에서도 트뤼도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약 10분간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이후 캐나다 언론은 총리실을 인용해 "트뤼도 총리가 시 주석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과 중국의 캐나다 선거 개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캐나다 총선에서 중국이 친중 후보에게 몰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트뤼도 총리가 직접 항의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양국 정상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시 주석은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8일 2019년 캐나다 총선 당시 중국이 최소 후보 11명을 지원하며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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