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간판 이용 중국공산당 정책 홍보하고 있다""중국 공산당은 대한민국과 인류 최대의 적"
  •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곽수연 기자
    ▲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곽수연 기자
    시진핑 총서기의 3연임 확정으로 중국공산당이 막강해진 가운데 국내 반중(反中) 시민운동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6일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와 <CCP(중국 공산당) 아웃>은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연세대학교 공자학원과 차하얼 연구소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세대학교는 2013년 공자학원을 유치했다. 이어 2019년에는 연세대-차하얼 연구소를 설치했다. 문제는 공자학원과 차하얼 연구소가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의 거점이란 점이다.

    특히 차하얼 연구소는 중국 공산당이 공공외교라는 미명아래, 정재계, 문화계 등 우리나라 유력 인사들을 포섭하고, 학술 토론회를 가장해서 친중 여론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차하얼 연구소가 연세대와의 공동 연구소라는 간판을 이용해,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해체하고, 아무런 제약없이 친중 인맥을 구축하며 중국공산당의 정책을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CCP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는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를 기르는 배움터"라며 "이렇게 빛나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연세대학교가 공자학원과 차하얼 연구소를 끌어안고 중국공산당의 나팔수가 된 것은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직격했다. 이어 중국공산당 관련 시설 철거와 조직 해체를 요구했다.

    앞서 이 두 단체는 서울대의 친중 작태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다. 서울대는 지난 2014년 시진핑 방문을 기념해 도서관의 가장 좋은 자리에 시진핑 자료실을 만들었다. 또, 대형 강의실도 '시진핑홀'로 명명했다.

    이를 두고, 반중단체들은 "6.25전쟁의 침략자이자 오늘날 역사상 최악의 독재정권인 중국공산당의 총서기를 기리는 자료실을 두는 게 도대체 웬 말인가?"고 꼬집었다.
  •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곽수연 기자
    ▲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곽수연 기자
    아울러 단체들은 일부 대한민국 대학과 교수들이 중국공산당의 만행을 외면하고, 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매수되어 노골적인 친중 행태를 보이는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시민단체는 "중국 공산당은 자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상대로 폭거와 만행을 저지른다. 또, 대한민국의 독립과 주권을 무시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망동을 태연하게 자행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중국공산당이 대한민국의 독립과 주권을 무시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근거로 ▲사드 배치 반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참여 반대 ▲칩4 참여 반대 ▲ 나토정상회의 참여 반대 ▲동북공정 ▲우마오당-재한 중국인-중국 유학생 동원 온라인 여론조작 등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과 교수들은 친중, 더 나아가 종중 행태를 멈추지 않는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비판이다. 단체는 "(교수들이) 중국공산당이 뿌리는 돈에 중독되어, 지성과 양심 그리고 애국심을 포기하고 극도로 타락한 우리 대학을 바라보는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다 "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단체는 중국공산당을 "중국 인민의 철 천지 원수요, 대한민국과 인류 최대의 적 "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세계평화에 대한 사상 최악의 위협 "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일 동맹을 사수하여,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모든 시도를 격퇴할 것이다. 전 세계 자유시민들과 연대해 중국공산당을 물리치자! 자유통일 쟁취하자! "고 목소리 높였다. 시민단체는 "천멸 중공"이라는 구호를 여러 번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의 연세대-서울대를 비롯해 제주의 제주대까지 전국 22개 대학이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공작 거점인 공자학원을 수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