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79기·3사 58기, '6·25전쟁사' 미수강해도 졸업 가능해'6·25전쟁사' 필수 수강하는 육사생도, 100%→25%로 줄어 반대의견 있는데…文정부 '6·25전쟁사' 선택과목으로 바꿔
  • ▲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와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임기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와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9년부터 '한국전쟁사(6·25전쟁사)'가 육군사관학교의 졸업 필수 교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뀐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육사는 2019년부터 6·25전쟁사·북한학·군사전략 등 일부 교과목을 '필수' 수강과목에서 '선택' 수강과목으로 변경했다.

    육군3사관학교(3사)도 2020년부터 필수 수강과목이던 6·25전쟁사 등을 선택 수강과목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953년 6·25전쟁 휴전 이후 60여 년간 모든 기수의 육사 생도들이 배운 6·25전쟁사를 육사 79기와 3사 58기부터는 수강하지 않아도 졸업할 수 있게 됐다. 

    6·25전쟁사는 선택과목으로 변경되자 수강생이 급감했다.

    교과과정이 개편된 2019년도에 입학한 육사 79기의 경우 총원 280여 명 중 190여 명이 6·25전쟁사와 북한학을 수강하지 않았다. 군사전략은 210여 명이 수강하지 않았다. 

    개편 전 6·25전쟁사는 4개의 군사학 전공자 모두 필수로 듣던 기초 교과목이었으나 개편에 따라 전체 생도 중 25%에 해당하는 '국방전략' 전공자만 필수로 듣는 교과목이 됐기 때문이다.

    육사 생도는 국문학·수학과 같은 일반전공뿐만 아니라 국방전략·지휘관리·군사과학·군사공학 등 4개 군사학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한다.

    따라서 나머지 지휘관리·군사과학·군사공학 등 3개 전공자는 6·25전쟁사를 수강하지 않아도 졸업이 가능하게 됐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9년 당시 육사에서 주요 보직을 맡은 교수들이 주도한 해당 교과 개편에는 반대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관계자는 21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시 연구를 통해 생도들의 자율성을 강화해 스스로 문제도 찾고 해결하는 주도적인 인재 양성의 목적을 갖고 개편했다"며 "반대하는 의견이 2019년 개편 당시에 조금 있기는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편됐다고 해서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교육을 제외하고도 교양과목이라든지 특강이라든지 외부강사 초빙강연을 통해 계속 6·25전쟁 관련 교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국가관·안보관·역사관 관련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7월부터 교과과정 테스크포스(TF) 를 구성해 생도들한테 좀 더 필요한 과목들을 필수과목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연구과정이 진행되면 (6·25전쟁사가 필수과목으로)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