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자격으로 중동 4개국 방문 성과 발표"원유, 세 달 이상 … 나프타 한 달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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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중동 4개국을 방문한 성과에 대해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 지었다"며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원유 2억7300만 배럴은 작년 기준으로, 즉 별도의 비상 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세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나프타 210만 톤은 작년 기준으로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출국한 강 실장은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강 실장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원유 1800만 배럴을 확보하고 광물 자원, 도시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국 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오만은 한국에 원유 500만 배럴, 나프타 160만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한국의 1위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만 배럴의 원유를 오는 4~5월 중 홍해에 인접한 대체 항만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강 실장은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의 원유를 우리 기업에게 우선 배정하고 선적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강 실장은 당초 계획에 없었던 카타르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7일 밤 비행기로 출국해서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8일 새벽에 휴전 합의 소식을 접하고 에너지 분야 핵심 협력 국가인 카타르 방문을 현지에서 긴급 추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우리 측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되는 대로 한국과 체결된 LNG 수출 계약이 적기에 차질 없이 이행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AI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강 실장은 현재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는 "계속하되 가격에 대한 조정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유류 소비가 증가한 점을 거론하며 "가격을 내려놓는 것이 100% 잘한 일이냐 반론이 있다"고 지적했다.또 강 실장은 영국과 프랑스 등이 미국을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을 재개하기 위한 국제 연합 계획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리도) 외교 채널을 통해 화상회의 계획을 공유받았다"며 "참석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