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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칼럼] 방탄소년단, 방탄노년단, 방탄의원단

방탄소년단은 초일류, 방탄노년단은 일류방탄의원단은? 부끄러움 모르는 저급 코미디 배우들

이철영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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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19 15:56 수정 2022-09-19 15:56

▲ 국회의사당ⓒ뉴데일리DB

넷플릭스(Netflix)에서 큰 성공을 거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지난 9월 12일(미국 시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했다.
이번 ‘에미상’ 수상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과 2021년 영화 ‘미나리’의 주인공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수상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에 이은 쾌거이다.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는 1990년대 후반부터 소위 ‘한류(韓流) 신드롬’이라 불리며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음악, 영화 등으로 시작된 ‘한류’는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 등으로 번져나갔다.
'K팝’의 전세계적 돌풍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 등이 세계를 놀라게 하며 ‘K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유튜브와 SNS가 전세계에서 확산되면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들이 세계적 팬덤을 거느리며 한류 대중문화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성공한 그룹이 7인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다.
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을 패러디한 대학로 '방탄노년단’, 여의도 ‘방탄의원단’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이다.

K팝 선두주자 ‘방탄소년단’ 

전세계적 팬클럽(A.R.M.Y.)이 결성되고 세계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7인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은 신화적이다.
이들이 그룹 이름을 ‘방탄’으로 정한 데에는,
"10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우리가 막아내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래 국내외 신인상을 휩쓸면서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 열풍을 일으켜,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2018년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와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동시에 차지한 최초의 그룹이며,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및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들은,
2020년 유튜브 최다 조회수 1위(49억 6,500만뷰)를 기록했고,
이들이 부른 곡 “Butter’의 전세계 조회수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대학로 ‘방탄노년단’ 

‘방탄노년단’은,
우리나라 연극계에 데뷔한 지 50~6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맹활약 중인 원로 배우 7인을 지칭한다.
이순재(88), 신구(86), 박정자(80), 백일섭(78), 오영수(78), 손숙(78), 정동환(73) 등 7명.
스스로 ‘방탄노년단’이란 애칭을 붙인 것이다.
이들은 평균연령 80세와 무관하게 무대에서 맹활약하면서,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데뷔 66주년을 맞은 대학로 '방탄노년단'의 맏형 이순재는,
작년말 연극 '리어왕'의 주연을 맡아 3시간이 넘는 공연에서 열연하면서 ‘리어왕’은 전 회 매진되고 8회의 앙코르 공연까지 했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배우 신구와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는,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 '라스트 세션'에서 교대로 주연을 맡아 2주 연장 공연까지 하면서 지난 3월 82회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올 9월에는 연극 '장수상회'에 이순재, 손숙, 백일섭, 박정수가,
10월에는 1963년에 데뷔한 배우 오영수와 연기 경력 60년의 박정자가 연극 '러브레터'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처럼 ‘방탄노년단’ 배우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감으로써,
“나이는 극복할 수 있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여의도 ‘방탄의원단’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방탄소년단’과 ‘방탄노년단’과는 달리,
국민을 절망시키고 우울하게 만드는 여의도 ‘방탄의원단’이 있다.
여야 따질 것 없이 무기명투표제를 악용,
제 식구 감싸기를 우선으로 하는 국회의원들을 향한 비아냥의 호칭이다.
이들 ‘방탄의원단’ 업무 중 하나가 ‘방탄국회’다.

‘방탄국회’란,
국회의원의 회기 중 불체포특권(헌법 44조 1항: ‘국회의원은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도는 구금되지 아니한다’)을 악용하기 위해 소집하는 국회를 말하며,
‘방탄의원단’이란,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해 당적을 초월해 담합하는 의원들을 비하하는 말이다.

2018년 사학재단 공금횡령,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던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합세, 부결시키면서 ‘방탄국회’ '방탄의원단'이란 조롱을 받았었다.
요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보호하려고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후안무치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방탄의원단’이란 호칭을 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방탄’은,
"10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우리가 막아내겠다”는 갸륵한 뜻을 가지고 있고,
‘방탄노년단’의 ‘방탄’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준다.
그러나 ‘방탄의원단’과 ‘방탄국회’의 ‘방탄’은,
"비위(非違)는 덮고 의원직은 사수"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막는 방탄일 뿐이다.

‘방탄의원단’의 일상(日常)

‘방탄소년단’은 젊음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방탄노년단’은 노년의 관록과 위엄을 보여준다.
연령적으로는 ‘방탄중장년단’에 속할 ‘방탄의원단’은,
여야 할 것 없이 속된 말로 나이값이나 지위값을 못하는 집단이다.
특히 선거법 위반과 대장동·백현동 비리,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유용, 성남FC 후원금 등 10여 건의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이재명 당대표를 지켜내려고,
‘검수완박’ ‘당헌 개정’ 등 겹겹의 방탄을 치는 민주당 ‘방탄의원단’의 후안무치는 눈뜨고 보기 어렵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9월 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10여 건의 의혹들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의 기자간담회 때부터 불거진 것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을 검찰의 표적 수사로 몰아가며,
윤 대통령을 추가 고발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169명 전원의 당론으로 발의했다.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혐의는 문재인 정부가 검찰특수부와 금감원을 동원해 2년 반을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못한 사건이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수사팀 100명이 총 120일 동안 활동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최순실 특검’과 맞먹는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그야말로 코미디이다. 

이처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를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으로 몰아가며 김건희 특검법을 밀어부치는 것은,
‘방탄의원단’ 특유의 혹세무민(惑世誣民) 술수다.
2021년 민주당은 정당보조금으로 경상보조금 211억 원을 받았고,
2022년 대선 선거보조금으로 225억 원, 지방선거보조금으로 238억 원을 받았다.
국민 혈세로 유지되는 민주당 ‘방탄의원단’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입법독재를 강행하면서 ‘방탄국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과 '방탄노년단' 앞에서 부끄러워할 염치조차 사라진지 이미 오래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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