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 뜻 거스르는 정책 없다… 개혁 출발은 민심 성찰"이례적으로 이른 추석에… "과감하고 비상한 민생대책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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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이례적으로 이른 추석을 맞아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지시했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비상 시기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윤 대통령은 주요 국정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면서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을 주문했다.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취학연령 인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데 따른 주문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강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오는 12일 한국을 방문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방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계기로 공식 방문한 이후 첫 번째 한국 방문"이라며 "(대통령과 오찬에서는) 북핵문제를 포함해 동북아 정세, 9월에 뉴욕에서 개최될 제77차 유엔 총회 준비현황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한편, 대통령실은 8·15 특별사면 대상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제외될 가능성을 포함,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드릴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아직 확인해 드리거나 공개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사면 대상자는 "사면심의위 의견을 참고해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