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민 뜻 거스르는 정책 없다… 개혁 출발은 민심 성찰"이례적으로 이른 추석에… "과감하고 비상한 민생대책 준비하라"
  •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좌측)와의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좌측)와의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이례적으로 이른 추석을 맞아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여느 때보다 추석이 빠르고 고물가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명절인 만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비상 시기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요 국정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면서 "국민의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등 국정 쇄신 방안"을 주문했다. "중요한 정책과 개혁과제의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는 과정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취학연령 인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공론화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데 따른 주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오는 12일 한국을 방문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방한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계기로 공식 방문한 이후 첫 번째 한국 방문"이라며 "(대통령과 오찬에서는) 북핵문제를 포함해 동북아 정세, 9월에 뉴욕에서 개최될 제77차 유엔 총회 준비현황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8·15 특별사면 대상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제외될 가능성을 포함, 정치인 사면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확인해 드릴 수 없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아직 확인해 드리거나 공개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면 대상자는 "사면심의위 의견을 참고해서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