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경찰까지 정치투쟁…이게 나라냐?경찰사상 유례없는 항명사태, '윤석열 식물화' 노려
  • ▲ 경찰전국직협연합체회장단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민석 기자
    ▲ 경찰전국직협연합체회장단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민석 기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서장들의 항명 기운을 “12. 12 쿠데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이 사태를 경찰에서까지 ‘강성 노조’ 같은 게 집단항명을 하는 판이 됐다고 규정하려 한다. 

    지난 좌익 통치기에 여러 민간 부문들에선 NL 운동꾼들이 침투해 직장을 좌익 혁명의 진지(陣地)로 만드는 일들이 벌어졌다.
    대학강단, 공·사립 교육계, 종교계, 문화계, 노동계, 신문·방송 등 모든 직군(職群)을 좌익 조직자(ORG)들과 그들에게 포섭당한 성원(成員)들이 장악했다.

    내부로부터 먹어가는 저강도(低强度) 혁명, 바로 안토니오 그람지가 설파한 선진국형 혁명방식이다.

    경찰의 경우는 물론 그런 이념적 길항(拮抗)과는 같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신·구 권력투쟁이랄까, 새 정권에 대한 경찰 기존 실세의 저항 같은 게, 민간직장과 같아선 안 될 경찰에까지 파급됐다는 건 놀랄 노자다.

    586 정권은 편 가르기를 잘했다.
    경찰 내부에도 편을 박아놓고 그들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짜둔 것일까?
    경찰대 출신들의 배타적인 당파성이 작동한다는 설(說)도 있는데, 사실인가?

    경찰 사상 유례가 없을 이런 명백한 항명 사태에 직면한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비상한 각오를 해야 한다.
    어떤 각오인가?

    1. 오늘의 한국은 정상시국이 아니라 비상시국, 내전(civil war)이라는 것.

    2. 이 내전은 NL 혁명세력이 3.9 대선 결과를 수긍하지 않고 제2의 광우병, 제2의 촛불을 기획하는 데서 발화(發火)하고 있다는 것.

    3. 제2의 광우병, 제2의 촛불은 윤석열 대통령 식물화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

    4. ‘윤석열 식물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영구혁명으로 갈 것이라는 것.

    5. 경찰 항명 사태는 위 내전에 ‘동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

    6. 이준석 옹호파도 반(反)윤석열 대열에 가담하는 꼴이라는 것. 

    7. 좌·우를 막론한 언론 매체들도 그들의 기회주의적 ‘양다리 걸치기’ 생존법에 따라 ‘윤석열 길들이기’ ‘윤석열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

    8. 이럼에도 한동훈, 이상민 등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는, 심지어는 국민의 힘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썩 도움이 되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

    9.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통상의 정치 아닌 내전에서 광우병 혁명·촛불혁명 세력의 반란을 강력한 자유 레지스탕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것.

    10. 그러려면 윤석열 대통령은 결단의 타이밍을 놓쳐선 안 된다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 10개 항에 눈떠야 한다. 

    하다 하다 나중엔 경찰까지 정치투쟁을 한다?
    이게 나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