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유 레지스탕스를 맞아들이고 기회주의자들 멀리해야…국힘, 8월 중순까지 재창당 수준 재편 필요
  • ▲ 지난해 11월 대선레이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이종현 기자.
    ▲ 지난해 11월 대선레이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여론지지율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그것을 반기는 사람들과 걱정하는 사람들이 각자 나름의 원인분석을 내놓고 있다. 

    맞기도 할 것이고 틀리기도 할 것이다.
    100% 객관적이고 정확한 답안지란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일정한 객관적 준거와 서로 다른 주관적 가치를 동시에 반영하는 것이기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나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나 종합적 판단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자료로서는 쓸 만할 것이다. 

    <전폭 반대자들>, <전폭 지지자들> 그리고 <비판적 지지>

    필자는,
    윤석열 정부의 <전폭 반대자들, opposition>과 <전폭 지지자들, supporters>의 입장을,
    동의하진 않아도 존중은 한다. 

    그러나 필자는 그 둘과는 다른 <비판적 지지> 입장에 서있다. 
    왜 비판적이지만 <지지>하고,
    <지지>하지만 비판적인가?

    586·문재인·이재명 그리고 그 팬덤과는,
    길에서 우연히 서로 스치는 일조차 없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만큼 필자는 그들의 대척점에 서있다. 

    국민의 힘 내부, 비(非) 좌파 내부에선,
    이준석·유승민 그리고 그 팬덤과도,
    길에서 우연히 서로 스치는 일조차 없었으면 한다.
    그만큼 필자는 그들과는 생각이 다르다.

    반면에 윤석열 대통령을 그 두 부류보다 낫게 본다.
    그가 검찰총장 청문회 때 보여준 용기와 전투력을 높게 샀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민의 힘 다른 후보감들이 겨우 2~3~4~6% 여론지지밖엔 못 받았을 때,
    윤석열 후보감은 대번에 10% 지지를 받았던 사실도 필자는 높이 산다.
    당선 가능성이란 기준에서 말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전폭 지지> 아닌, <비판적 지지>인가? 

    그를 정치적 팬덤으로서가 아니라,
    한 언론인으로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시시비비(是是非非)한다는 뜻이다. 

    그의 <전폭 반대자>들은,
    윤석열이 문재인 이재명을 잡아갈까 봐 갖은 농간을 다 부리며
    윤석열이 그러지 않길, 그러지 못하길 바란다.
    그들은 탄핵 이야기까지 꺼냈다.
    그리고 윤석열 지지율을 급속히 떨어뜨리려는 악성 선동을 맹렬하게 펼치고 있다. 

    그들은 온갖 말들을 다 만들어낸다.
    “김건희 여사가 어떻고 어떻다더라”.
    하지만 딱 떨어지는 실체 있나? 

    “대통령실이 윤석열 친지를 등용했다더라”
    문재인·김정숙 때는 프랑스 국적 친지까지 쓰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정치보복을 한다더라.”
    문재인 때의 저 무지막지한 사화(士禍)들은 어땠고? 

    이재명·김혜경 법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 백현동...
    이런 것도 아예 수사조차 하지 말란 말인가?  

    탈북어민 강제북송,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수사는 또 어떡하고? 

    제2의 광우병, 제2의 촛불...그렇다 이건 작위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 반대자>들은,
    지금 이런 무리한 방식으로 출범 겨우 두 달밖에 안 된 정부를
    제2의 광우병, 제2의 촛불로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필자는 이들 <전폭 반대자들>의 작위에 동조하지 않는다. 
    그렇다, 이건 작위다.

    그러면서도 필자는,
    언론 본연의 임무, 정권에 대한 시시비비(是是非非)는 게을리하지 않는다.

    필자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
    이걸 바라는 의미에서 시시비비를 한다.
    <비판적 지지>인 셈이다.

    윤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 이렇다

    <비판적 지지> 입장에서 필자는,
    최근 윤석열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필자 나름의 주관적 결론을 내려보려 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1. 문재인·이재명·586 집단과 그 팬덤의 총동원령, 말 만들어내기, 선전·선동 때문이다. 

    자기들의 총 역량을 쥐어짜 증폭하는 것이다.
    히틀러의 러시아 침공 ‘바르바로사 작전’ 같은 것이랄까.

    2. 윤석열을 찍었던 유권자들, 60·70·80 상당수가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왜?
    윤석열 팀이 짠하고 계속 뭘 보여줘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게, 지치게, 김빠지게 만들고 있다고 불평하는 것 같다.

    3. 대책은 뭘까?

    지지자들에게 속 시원할 연속극을 보여줘야 한다.
    지지자들부터 신나게 만들어야 한다.
    붐이 일어나면 지지율도 오른다.
    이러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불의에 화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지지자들이 격동한다.   
    젊잖게만 나가선 안 된다.

    @ 이준석에 대한 경찰 수사를 다그쳐야 한다.

    @ 이재명·김혜경 문재인 피고소 피고발 사건들을 전광석화로 해치워야 한다.

    @ 권성동 하는 투가 영 웃긴다.
        길 닦아놓았더니 용천배기가 먼저 지나간다.
        누가 권성동 저를 위해 정권교체 했나?
        그는 영~ 감이 못 된다.
        물러났으면 한다.

    @ 국민의 힘 현 지도부 총사퇴하고 재창당 수준의 새 지도체계가 들어서야 한다.

    @ 김영삼도 이명박도 박근혜도 다 전 시대 이야기다.
        그렇다고 유승민 이준석은 당내 대안세력이 아니다.

    @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시대는 지나간 역사로서 존중하되,
        윤석열 시대에선 자유 진영의
       새 주류,
       새 노선,
       새 정책을 짜야 한다.
       윤석열 주변에 그럴 능력 있는 자가 있는가?
       도무지 눈에 띄질 않는다.

    @ 기업의 창의성을 북돋워야 한다.

    @ 불법 노조 활동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 교육계의 이념적 세뇌를 응징해야 한다.

    @ 내 집 마련 꿈을 되살릴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 상속세 감면, 규제철폐를 다그쳐야 한다.

    @ 공공기관 정비, 공무원 감축, 작은 정부를 실현해야 한다.

    @ 노영(勞營) 방송을 민영화해야 한다.

    @ 원전을 전면 재가동해야 한다.

    시간 없다...'어사출도' 빨리 외쳐라

    <비판적 지지> 입장에서 결론적으로 쓴소리를 한마디 하려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라기에,
    그동안은 <바란다>는 식으로만 말해왔다.
    그러나 마냥 그렇게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원칙주의적 자유 레지스탕스’ 입장의 요구사항을 더이상 반영하지 않으면,
    <비판적 지지>가 <엄중한 비판>으로 악화하는 수가 있다.

    자유 레지스탕스를 맞아들이고, 기회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질질 끌지 말라.
    7월 말~8월 중순 안으론,
    문재인 5년 적폐에 ‘어사출도(御史出道)’를 외쳐야 한다.
    시한(時限)이다.

    그렇지 못할 땐,
    윤석열 정부는,
    원칙주의적 자유 레지스탕스의 준엄한 정공법(正攻法)에 직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