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100메가톤짜리 핵어뢰를 6발 장착한 핵추진 잠수함 취역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주요 도시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어러시아,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적재한 신형 공격형 핵잠 곧 취역예정
  • ▲ 벨고로도함 취역ⓒ신인균 국방TV
    ▲ 벨고로도함 취역ⓒ신인균 국방TV
    러시아가 미국 뉴욕을 한번에 초토화할 수 있는 100메가톤짜리 핵어뢰를 6발 장착한 핵추진 잠수함을 취역했다.

    미 해군연구소(USNI)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은 지난 8일 '지구최후의날(Doomsday)'이란 별명을 가진 '벨고로드함' 인도식을 가졌다. 벨고로드함은 길이 184m에 수중배수량도 2만4000t이나 되는 거대 괴물이다.

    특히 벨고로드함은 장착된 포세이돈 핵어뢰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항만을 낀 미국의 주요 도시들에 쓰나미를 일으키고 방사능 폭격을 가해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포세이돈'은 전략핵어뢰이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원자력 엔진 장착 수중드론이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포세이돈의 사정거리는 1만Km이고, 해저 1000m에서 최대 100노트(시속 185km)의 속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앞부분에는 100메가톤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무려 6250배나 강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매체 BBC는 100메가톤급 탄두가 폭발하면 50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 반경 1500km이내의 모든 생물체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는 유럽에 배치된 미사일 방어(MD)체제에 따른 전략적 불균형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러나 포세이돈 핵어뢰를 탑재한 볼고로드함의 취역으로 이 문제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이 구축한 MD체계는 공중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만이 대상이어서, 해저로 이동하는 포세이돈 같은 ‘어뢰형 핵탄두’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중 드론 포세이돈의 속도와 잠항 심도가 미 해군 잠수함의 추적을 쉽게 따돌릴 수 있어 요격도 쉽지 않다

  • ▲ 포세이돈ⓒ신인균 국방TV
    ▲ 포세이돈ⓒ신인균 국방TV
    아울러 다른 군사전문매체들은 벨고로드함이 ▲특수부대 투입 ▲적 해저 시설물 파괴나 교란 ▲적 해저 광케이블 도청 ▲해저지형 정찰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강력한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과 수중드론 등장에 미국은 러시아에 맹비판과 동시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 핵무기 전문가인 국립공공정책연구소 소속 마크 슈나이더 연구원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핵 동력으로 추진되는 수중 드론은 푸틴 정권이 추진하는 가장 무책임한 핵무기 계획"이라며 "이는 대규모 살상과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전쟁법 위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석유가스 팔아 번 돈으로 외양만 민주주의 체제로 가장한 채 실상은 군사양아치 독재체제를 구축한 푸틴이 하늘과 물 속을 가리지 않고 핵완력을 과시하고 있는 형국이다"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USNI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에서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주요 국가 수도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적재한 신형 공격형 핵잠수함을 곧 취역할 것이란 사실을 밝혔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2함대를 창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