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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TV] 신임 미대사, '엄청난 거물'이라는데…골드버그는 누구?

보스턴 출생 정통외교관 …“북한은 불량정권, CVID은 미국 비확산 정책과 부합”골드버그 “북한의 위협 저지하려면 한미일 동맹 중요”…“한일이 협력하는 길 모색”“주류인 홀브록스 출신, 엄청난 거물이 오는 것” …“중국 견제하기 위한 인선”

입력 2022-05-07 08:21 | 수정 2022-05-07 16:53

▲ 필립 골드버그 상원 인사청문회ⓒ미국 상원

미국 상원이 대북강경파로 알려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인준안을 5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골드버그 지명자는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임명을 받은 뒤 한국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맞물려 백악관이 대북강경파를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한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 미국 백악관 전경 ⓒ백악관 트위터 캡처

보스턴 출생 정통외교관 북한은 불량정권, CVID은 미국 비확산 정책과 부합

골드버그 지명자는 지난 211일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지명을 받았고, 37일 상원 외교위의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그는 보스턴 출생으로 보스턴대학교를 졸업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콜롬비아 대사를 맡고 있다이에 앞서 칠레와 쿠바의 대사 대행, 볼리비아와 필리핀의 대사를 역임했다.

특히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며 대북강경파로 알려졌다.

지난달 7일 인사청문회에서 골드버그는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그는 북한을 불량정권이라고 부르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CVID)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동안 북한의 거부감을 고려해 미국은 CVID 표현을 자제하고 대신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골드버그 지명자가 이러한 분위기를 깨고 CVID를 다시 소환한 것이다.

지명자는 또한 대북제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그는 북한이 미국의 계속된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도 제재 완화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제재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재는 미국과 전 세계의 영향력과 힘의 다른 요소들과 동반되어야 한다""또 많은 틈새가 없는 다국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같은 골드버그의 강경한 대북 발언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맞물려 백악관이 골드버그를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한 것은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밥 메넨데스 유튜브 캡처

골드버그 북한의 위협 저지 위해 한미일 동맹 중요한일 두 나라가 협력하는 길 모색

아울러 골드버그 지명자는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된 도발이 우려된다며 "북한의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일 간 견고한 동맹을 통한 강화된 억지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한미관계 관련해, 골드버그는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된다면 나의 최우선 순위는 양국 관계의 철통같은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선 역내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linchpin)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사, 안보를 넘어서 디지털 경제와 인프라,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등 경제 현안에서도 한미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일 관계 관련해서 두 나라가 협력하는 길을 찾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냐'는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의 질의에 골드버그는 "물론이다. 인준되면 그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기술적으로 선진화되고 과학적인 두 민주 동맹은 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VMG 캡처

주류 중 주류인 홀브록스 출신, 엄청난 거물이 오는 것중국 견제하기 위한 인선

전문가들은 새로운 주한 미국대사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엄청난 거물이 오는 것"이라며 "국무부의 주류 중 주류인 '홀브룩스 스쿨' 출신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그간 대사 중 가장 경험과 경륜, 경력이 화려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도 골드버그 대사 지명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미 관계를 한층 강화시켜 갈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 기다릴만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곤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골드버그를 지명한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골드버그는 대북제재 전문가로 부각되지만 바이든호 중국 견제 기조의 큰 그림을 엿볼 수 있는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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