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청년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서 생활비 지출 중 식비·주거비·교통비 "가장 부담"올해 시비 155억 투입… 자신이 쓴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20%, 연 최대 10만원 마일리지 환급
  • 서울시청사 전경. ⓒ정상윤 기자
    ▲ 서울시청사 전경. ⓒ정상윤 기자
    서울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초반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23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청년행복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청년 체감형 정책이라고 시는 밝혔다.

    청소년에서 청년이 되면서 대중교통 요금할인이 종료된 만19세부터 만24세 청년이 지원 대상이다. 자신이 쓴 대중교통 이용요금의 20%, 연 최대 10만 원을 교통마일리지로 환급받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부담되는 생활비 지출, 식비·주거비 다음으로 교통비"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2020 서울청년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생활비 지출 가운데 가장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 식비·주거비 다음으로 '교통비'를 꼽기도 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비 155억 원을 투입해 만19~24세 청년 15만 명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서울시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 '청년몽땅정보통'을 활용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6월 8일 '청년몽땅정보통'을 통해 개별 안내된다. 교통마일리지 지급은 하반기 중으로 시작한다. 

    지원 원할 땐 '청년몽땅정보통' 활용

    신청 방법 및 교통마일리지 지급‧사용 등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청년몽땅정보통'(사업 FAQ)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사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만 19~24세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자립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 19~24세 청년들에게 갑자기 증가한 교통비는 큰 부담"이라며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