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 배임 혐의"… 호국단, 이재명·임병택·이학수·업체대표·공무원 고발"특정 업체에 20년 무상임대, 리조트 건설비는 시흥시가 부담… 국민 세금 함부로 써" "수변공원 바로 옆 토지도 업체 측에 매각… 관광시설 개발돼 땅값 상승 이득 볼 것"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뉴데일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뉴데일리
    한 시민단체가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검찰에 고발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12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서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이학수 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업무상 배임죄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C 대원플러스 대표, Y 시흥시 전 미래전략담당관 등 관계 공무원들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오 대표는 "거북섬에 조성하는 수변공원 5만 평을 대원플러스 자회사인 '웨이브파크'에 몰아준 혐의"라며 "(경기도와 시흥시는) 그곳 건물과 시설을 20년 후 기부받는 조건으로 5만 평을 웨이브파크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대원플러스는 20년 동안 무상임대로 건물을 짓고 영업을 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개탄한 오 대표는 "20년 장기 무상임대를 받는 조건이 아니었다면 이들이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마리나리조트 건설비용 또한 대원에서 내기로 했는데, 갑자기 시흥시에서 자신들이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며 "경기도와 시흥시, 민간업체들이 국민의 세금과 땀으로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대표 "수변공원 바로 옆 토지들을 대원플러스에 3200억원에 매각했다"며 "지금은 값어치 없는 땅이 수변공원이 만들어지고 관광시설로 성장한다면 땅 가격이 몇 배나 올라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실체가 밝혀지면) 대장동 의혹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한 오 대표는 "이 부분이 어떠한 관계로 만들어졌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