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관 공개… "일베 이상 괴물 될 것"박민영 "저와 대표까지 위협… 선 안 넘게 주의하시길""국정원 신고 인증" 사회적 공분 확산… 경찰 입건 전 조사 착수
  • ▲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관 페이스북 캡처ⓒ뉴데일리
    ▲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관 페이스북 캡처ⓒ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 청부' 글이 민주당 지지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을 지지했던 친여 성향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윤 당선인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른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고 인증하기도 했으며, 경찰은 해당 글을 게시한 작성자를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관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을 향한 '살인청부' 관련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본을 올렸다.

    캡처본에는 '윤석열 살인청부업자 보낸다 ->안 무서워함' '오늘부터 매일 물 떠 놓고 사망 기도한다 ->신경쓰임' '필리핀에 살인청부 얼마더라...' '필리핀 청부 공구하자 우리'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또 필리핀 청부살인 시세까지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박 전 보좌관은 이와 함께 "'여성시대' '더쿠' 등 극단적 여초 커뮤니티의 악행이 도를 넘고 있다"며 "공공연히 당선인 청부살인을 모의하는 걸 보면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여성시대'는 극단적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더쿠' 또한 강성 친여 지지자들이 모인 곳이다.
     
    박 전 보좌관은 "지금이라도 공론화해 양지로 끌어내지 않으면 이들은 '일간베스트'(일베) 이상의 괴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전 보좌관은 21일 또 다른 게시글에서 경찰의 '입건 전 조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커뮤니티 익명성을 무법지대로 착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인생은 실전"이라며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저나 (이준석) 대표까지 살인청부하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 지금 공직에 있는 사람 아니고 야인이다. 지켜보다 한꺼번에 청소할 수 있으니 선 안 넘게 주의하시길"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