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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300달러” 푸틴 협박에도…바이든 “러 석유·가스 수입금지”

“일 70만 배럴 수입하던 석유·가스 끊으면 러시아에 수십억 달러 손해 안겨 줄 것”세계 연료가격 폭등 감내하자 호소…러 부총리 “러 석유·가스 수입금지하면 재앙 발생”

입력 2022-03-09 12:24 수정 2022-03-09 12:2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백악관에서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금지 조치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가 “석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협박한지 몇 시간 만이다.

바이든 “일 70만 배럴 수입하던 러시아산 석유·가스 끊으면 타격 줄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미국은 모든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지난해 미국은 매일 70만 배럴에 달하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입했다”며 “이번 조치로 러시아는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맹국과 협의 끝에 내린 결론…미국 내 연료가격 상승 노려 폭리 취하지 말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전 세계 동맹국들 그리고 협력국들과 긴밀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며 동시에 미국 여야 간에 논의를 한 결과”라며 “동맹국과 협력국이 미국과 같은 입장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푸틴을 압박하기 위해 동맹국·협력국들과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 수요의 40%, 석유 수요의 2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유럽연합(EU)과 에너지 수입비중이 높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의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금지를 양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자유를 수호하는 데는 비용이 든다”며 “미국 내 연료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미국인들이 이번 조치로 받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은 유가 급등 상황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러 “하루 700만 배럴 공급하는 러 석유수입 금지하면 유가 300달러 넘을 수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기 몇 시간 전 러시아 고위당국자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3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협박이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는 “러시아산 석유수입 금지는 국제금융시장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하루 700만 배럴 이상을 공급하는 러시아산 원유가 없으면 모두 죽는다”며 이 같이 협박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어 “특히 유럽은 연간 사용하는 5억 톤의 원유 가운데 1억5000만 톤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며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 대신 다른 공급원을 빠르게 대체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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