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시.ⓒ빛의 벙커
    ▲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시.ⓒ빛의 벙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가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을 9월 12일까지 연장한다.

    '빛의 벙커'는 고전 명화를 이미지, 소리, 빛을 동원해 강력한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아트로 풀어내며 같은 주제로 다시 전시를 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막작 '클림트'전,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0명 화가들의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조지 거슈윈,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클래식·재즈 거장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다. 소설가 김영하와 뮤지컬 배우 카이가 멋진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로 전시를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

    박진우 빛의 벙커 대표는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전시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지중해의 찬란한 햇살과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명화들과 함께하는 그림 같은 하루로 보답하고자 한다. 빛의 벙커에서의 예술적 경험이 팬데믹 시대 지친 일상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