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한국인 첫 수상…이상윤 등 동료들이 열어줘
  • ▲ 동료들이 열어준 축하파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배우 오영수.ⓒ이상윤은 SNS
    ▲ 동료들이 열어준 축하파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배우 오영수.ⓒ이상윤은 SNS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영수(78)가 동료들이 열어준 깜짝 축하 파티에서 환하게 웃었다.

    이상윤은 지난 11일 SNS 스토리에 "WOW 축하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날 오영수와 이상윤은 연극 '라스트세션' 무대에 함께 올랐다. 파티는 연극을 함께 하는 관계자들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오영수는 핑크색 왕관을 쓴 채 케이크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화려하게 장식된 벽에는 'Golden Globes Awards(골든글로브 시상식)', 'Best Supporting Actor(최고의 조연배우)' 등의 축하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모습.ⓒ파크컴퍼니
    ▲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모습.ⓒ파크컴퍼니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오영수는 수상 직후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의 존재'에 대한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프로이트' 역에 신구·오영수, '루이스' 역은 이상윤·전박찬이 번갈아 출연한다. 오영수는 첫 공연을 마친 후 "연극 무대를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찾아와주신 관객들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