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및 산하기관, 성남 시민단체 출신 다수 포진… 이해잔·박원순·친문계 등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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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며,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냈지만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 후보를 여의도 중앙정치로 연결해준 '7인회'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7명의 국회의원에는 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이규민(의원직 상실) 의원 등이 있다. 이 중 4선의 정성호 의원이 맏형격으로 꼽힌다.민주당 7인회, 이재명의 여의도 가교 역할정성호 의원은 지난 2017년 이재명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이 지사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이 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이 지사와는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처음 만나 35년 동안 알고 지내온 것으로 전해진다.김병욱(재선) 의원은 분당을이 지역구로, 이 후보 캠프에서 대장동TF 단장을 맡아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적극 방어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당시 시장후보측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 지방선거 때는 손학규계로 꼽혔지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김영진(재선) 의원은 수원병이 지역구로, 이 후보와는 중앙대 동문 사이다. 중앙대 흑석캠퍼스 총학생회장을 지낸 바 있다. 2017년 대선 때부터 이 지사를 도와, 현재는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7인회=정성호·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이규민임종성(재선) 의원은 경기 광주을이 지역구로, 역시 손학규계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임 의원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가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해 탈당했지만, 중앙당에서 탈당계 접수를 보류해 당적을 유지했다. 이 후보 캠프는 한달여 뒤인 7월 임 의원을 캠프 총괄부본부장에 임명했다. 다만 임 의원의 투기의혹은 지난 9월 경찰이 무혐의로 처분했다.이어 초선의 김남국·문진석 의원은 캠프에서 각각 수행실장과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김남국 의원은 안산단원을이 지역구로, 지난 5월 출범한 이 지사의 싱크탱크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이 지사를 돕고 있다.문진석 의원은 천안갑이 지역구로, 당초 민주당 경선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를 도왔다. 지난 5월 충청의 한 지역신문은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인 문 의원이 이른바 '7인회' 중 한 사람이란 지적에 문 의원 측이 강력 부인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지사가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지난 7월11일로부터 8일이 지난 19일 문 의원이 이 지사 캠프 공동 상황실장을 맡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안성이 지역구인 이규민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재명 캠프 선대본부 부본부장 겸 조직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2월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취임한 바 있다. 임명은 이 지사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