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비위 해당 없는데 … 기준·원칙 없어"재보궐 출마 제안에 "선당후사 강요 말라"무소속 출마 가능성엔 '대구시민 선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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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경선 복원을 요구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구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이 전 위원장은 14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로서 책임지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복원시켜 달라"고 촉구했다.이 전 위원장은 "지금 이대로 경선이 진행된다면 대구시민의 분노는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향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충정으로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고 강조했다.이어 대구의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이제 그 자랑스러운 대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2026년 현재 대구는 어떤 곳인가. 서울·부산·인천에 이어 4대 도시로 위상이 추락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1인당 지역총생산은 30년 넘게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년 5000명의 청년이 대구를 떠나고 있다"며 지역 쇠퇴를 강조했다.이어 자신을 공천 배제한 국민의힘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불과 40일 만에 저를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저는 그때까지 제가 포함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이 전 위원장은 지위를 이용한 갑질, 공천 헌금 등 비리, 지역 내 권력 남용, 가족까지 깐깐하게 4대 비위(성·입시·채용·병역 비리), 상식 밖의 사회적 물의 등 당이 제시한 5가지 공천 배제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이 전 위원장은 "이 다섯 가지 항목 중에 어느 하나라도 저 이진숙이 해당하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아울러 "기준도 원칙도 없는 공천 배제가 감행됐는데 오히려 선당후사라는 터무니없는 조어까지 동원해서 당의 결정에 따르라는 주문까지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대구로 찾아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 대표는 저에게 국회로 와서 더불어민주당 폭정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다만 "충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안에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더 큰 일을 맡아 달라는 추상적인 이유를 내세웠지만 아무런 납득할만한 설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공천 배제 사유가 불명확하다며 "장 대표의 제안이 의미가 있으려면 먼저 8인 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 의사'와 '보궐선거 출마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