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레볼루션' 8월 개최…'브람스·피아졸라' 조명한다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의 여름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이 8월 13~22일 개최된다.

2020년 시작한 '클래식 레볼루션'은 리사이틀부터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 사람의 작곡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생전에 남긴 걸작들을 마티네, 저녁 공연으로 다채롭게 조명한다.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베토벤'을 주제로 꾸며졌다면 올해는 '브람스 & 피아졸라'다. 처음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음악감독 크리스토프 포펜이 2년째 자가격리를 감수하며 진두지휘한다.

브람스는 19세기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정서를 결합해 방대한 양의 음악을 남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4번, 피아노 협주곡 1번~2번,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이중 협주곡, 브람스 현악 4중주 1번~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등을 만날 수 있다.

2021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피아졸라의 음악들을 감상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피아졸라 & 그의 유산'이라는 주제 아래 그의 대표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교향악 탱고, 리베르 탱고, 망각 등을 들려준다.

참여하는 아티스트들도 화려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대표 교향악단과 함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진상·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김수연·김동현, 비올리스트 박경민, 첼리스트 문태국·박유신,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오보이스트 함경, 노부스 콰르텟, 기타리스트 박규희,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이 출연한다.

8월 13일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시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브람스 교향곡 1번,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주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이어 14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고, 피아노 반주는 이진상이 맡는다.

15일은 브람스 체임버 뮤직 데이로 하루 3차례의 공연이 열린다.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7시 세 번의 프로젝트를 이끄는 아티스트는 노부스 콰르텟이다. 브람스 현악 4중주 1·2·3번과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까지 브람스 실내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21일에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협연한다. 대미는 오스모 벤스케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장식한다. 피아졸라의 교향악 탱고를 비롯해 오보이스트 함경과 함께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을 들려준다.

신영증권과 함께하는 클래식 레볼루션 2021 '브람스 & 피아졸라'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으로 선 오픈하며, 17일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