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사례만 1300건…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은 5건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가 하루 새 1305건 늘어 총 2883건이 됐다. ⓒ뉴데일리 DB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고가 하루 새 1305건 늘어 총 2883건이 됐다. ⓒ뉴데일리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면서 이상반응 신고 접수도 28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이상반응 신고는 하루 새 1300여 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아나필락시스' 의심 11건, 중환자실 입원 사례 2건을 포함한 신규 이상반응 의심 신고가 총 130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망신고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 공개된 7명을 유지했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 1305건을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이 1300건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 5건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누적 29만1131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누적 5249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은데 따른 집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2883건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9만6380명의 0.97% 정도다.

    당국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사망 인과성 확인 안 돼"

    이상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중증 사례의 경우 기존 경련 1건 외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신고가 전날 2건 신규 접수돼 총 3건이 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1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23건 등 24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 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를 말한다.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당국은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사례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2849건은 모두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