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구서 15일 '코로나 종식' 차담회… 송기헌 의원, 원창목 원주시장도 참석
  • ▲ 이광재(사진) 의원은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코로나-19 종식 플랜 차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 이광재(사진) 의원은 15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코로나-19 종식 플랜 차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이 '행사 자제령'을 내린 와중에 지역구에서 차담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이광재의원실은 15일 오후 4시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코로나-19 종식 플랜 차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민주당은 우한코로나가 3차 대유행에 접어든 데다 윤미향 의원의 '와인파티' 논란까지 더해지자 14일 행사 자제령을 내렸는데, 하루 만에 차담회 행사를 열겠다고 나선 것이다. 

    차담회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송기헌 의원과 원창묵 원주시장, 권태형 강원도 원주의료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차담회의 핵심 논의 주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신속판별기술 확대방안' 등이다. 아울러 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한 경증환자의 생활치료센터 마련 가능 여부, 소상공인 피해 지원 등을 위한 선결제운동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우한코로나 사태 해결을 위한 자리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날 차담회가 당의 '비대면 행사' 지침에 어긋난다는 점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인 14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부터 코로나 방역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며 "당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소속 의원들의 각종 행사와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있던 이날, 민주당은 '각종 행사를 취소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에게 내려보내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연말·연시 행사 취소 또는 비대면 운영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에는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연말·연시 추진하는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광재의원실 관계자는 "논의 주제가 중요해 오늘 차담회는 변동사항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며 "코로나 수칙 등을 지켜 인원을 최소화해 짧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