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정 비대면 축제로 36일간 11회 공연…온라인 관객 10만 돌파
  • ▲ 메인콘서트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 100인의 비대면 감동 대합창.ⓒ마포문화재단
    ▲ 메인콘서트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 100인의 비대면 감동 대합창.ⓒ마포문화재단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가 온라인 관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와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23개 클래식 단체, 2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축제는 전 일정 비대면 '디지털 컨택트'로 진행됐으며 △메인콘서트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 △마포6경 클래식 △클래식 on LIVE 등 3개 테마와 11회 공연을 선보였다.
     
    축제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유일한 대면 프로그램이었던 '구석구석 클래식'을 취소하고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생중계로 열린 '클래식 on LIVE'를 새롭게 기획했다.

    축제는 마지막 공연이 이뤄진 10월 22일 기준 조회수 10만회를 기록했다. 10만회는 마포아트센터 대극장(733석)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136회 매진 공연과 맞먹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 축제 관객인 4만1000명과 비교했을 때 143%가 증가한 수치다.
  • ▲ '마포6경 클래식' 시리즈.ⓒ마포문화재단
    ▲ '마포6경 클래식' 시리즈.ⓒ마포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임동혁, 소프라노 캐슬린 김, 테너 김현수, 바리톤 김주택 등이 출연한 '메인콘서트-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의 조회수는 공개 종료 시점 2만2000명을 넘어섰고, '마포6경 클래식'의 평균 조회수는 7000회 이상을 달성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남겼다.

    마포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된 가운데 새로운 공연 모델을 제시했다.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에서는 코로나로 볼 수 없었던 100여 명의 합창 단원이 화상 프로그램으로 만나 '사랑으로'를 연주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자연과 일상 공간을 무대로 펼쳐진 '마포6경 클래식' 시리즈는 최신 촬영장비를 총동원해 소장하고 싶은 영상을 남기며 클래식 문턱을 낮췄다. 가장 큰 성과는 랜선 공연은 관객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관객을 축제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앞서 김명곤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8월 18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컨택트(Digital Contact)는 온택트(Ontact) 보다 더욱 적극적인 개념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 모두 이어져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한 바 있다.
  • ▲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 랜선' 공연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관객들.ⓒ마포문화재단
    ▲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 랜선' 공연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관객들.ⓒ마포문화재단
    관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 '클래식, 희망을 노래하다'에서는 클래식 공연 최초로 대형 LED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랜선 관객 130명을 모집했다. 랜선 관객들은 두 세 차례 리허설을 진행했고, 가이드에 따라 함께 공연을 만들었다.

    실시간 댓글 소통이라는 공연 문화도 남겼다. 엄숙한 클래식 공연 분위기와는 달리 관객은 언제, 어디서든 편한 장소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통해 공연을 즐겼으며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했다. 공연마다 진행된 11번의 인증샷 이벤트는 참여자가 5000명을 넘었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취소될 뻔한 '마포 M 클래식 축제'를 디지털 컨택트로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공연예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6경 클래식'의 번외편으로 '마포6경 스페셜 탭댄스' 서울함공원편을 추가 제작해 11월 12일 공개했다. '제5회 마포 M 클래식 축제'의 모든 공연은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유튜브 채널에서는 VR영상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