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성연 피아노 리사이틀 : 열정' 포스터.ⓒ롯데문화재단
    ▲ '배성연 피아노 리사이틀 : 열정' 포스터.ⓒ롯데문화재단
    발달장애 2급의 한계를 극복하며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배성연은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의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 '뮤직 킵스 고잉(Music Keeps Going)'에 선정돼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 '열정'을 주제로 독주회를 펼친다.

    '뮤직 킵스 고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클래식 공연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기본 대관료의 70% 지원, 온라인 홍보물 무상 제작, 공연 영상 제공,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SNS 채널을 통한 홍보, 각종 장비 및 인력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배성연은 발달장애아 최초로 서울예고에 입학했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에 진학했다. 그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전체대상, 전국학생음악경진대회 피아노 대상, 학생음악실기평가대회 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배성연은 리스트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곤돌라를 젓는 여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열정',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폭풍' 중 1 & 3악장, 바흐-부조니 샤콘느 BWV 1004 등 공연의 테마에 맞는 다양하고 강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 음악가 발굴·육성 사업을 하는 툴뮤직과 함께한다. 툴뮤직은 2017년 롯데콘서트홀 사회공헌콘서트 '더 드림(The Dream)'에서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팔을 잃은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 양의 무대로 인연을 맺었다.

    정은현 툴뮤직 대표는 "발달장애인으로서 피아노로 독주회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다. 특별히 음악가로서 신체적인 어려움을 가졌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포함해 연주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토벤의 음악에는 절망과 희망의 감정이 동시에 담겨 있는데 성연 군의 연주를 통해 이런 점을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공연을 통해 성연 군의 음악을 향한 노력과 열정이 마음껏 표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