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7세 '지하철 무임승차' 가능한데, 교통카드 사용 연출… 개찰구서 허둥지둥 '눈쌀'
  • ▲ 지난 1일 공개된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모습. ⓒ연합뉴스
    ▲ 지난 1일 공개된 지하철을 이용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복귀와 동시에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확정지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하철에서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에티켓을 지키지 않은 행동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이 전 총리는 마스크를 쓴 채 임산부 옆 좌석에 앉았다. 문제는 이 전 총리가 다리를 꼬고 앉은 점이다. 이 전 총리가 옆 좌석 일부를 차지해 일반승객이 좌석에 앉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전 총리 뒤편 유리창에는 자리에 앉지 못해 서 있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전 총리는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에도 서울 종로구 창신골목시장과 통인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그런데 이 전 총리가 교통카드를 지하철역 개찰구 오른쪽 단말기가 아닌 반대편인 왼쪽 단말기에 갖다 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결국 이 전 총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개찰구 옆 출입구를 통해 동대문역을 빠져나왔다. 더욱이 이 전 총리는 만 67세로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한데, 굳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연출해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래도 총리님은 지하철 사진은 그만 찍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에둘러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