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 2일(현지시간) 파리 소재 프랑스 외무성 관저에서 개최된 공식행사에서 '라 리스트 2020' 세계 1000대 레스토랑 순위를 발표했다.ⓒ라 리스트
    ▲ 12월 2일(현지시간) 파리 소재 프랑스 외무성 관저에서 개최된 공식행사에서 '라 리스트 2020' 세계 1000대 레스토랑 순위를 발표했다.ⓒ라 리스트
    세계 1000대 레스토랑에 한국 22곳이 이름을 올렸다.

    '미식 가이드북의 가이드'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1000곳을 선정하는 '라 리스트(LA LISTE)가 지난 2일(현지시간) 파리 소재 프랑스 외무성 관저에서 열렸다.

    이날 공식행사에서는 '라 리스트 2020' 순위를 발표했다. 2015년 시작된 '라 리스트'는 전 프랑스 관광청 회장인 필립 포르를 위시해 세계 다분야 전문가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간기업의 후원을 통해 운영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인 19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예의 1위는 동점을 받은 4곳이 차지했다. 프랑스 파리 기 사부아(Guy Savoy), 미국 뉴욕 르 베르나르댕(Le Bernardin), 일본 도쿄 류긴(Ryugin)과 수가라보(Sugalabo)로 100점 만점에 99.5점을 받았다.

    기 사부아는 파리를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2017년 1위를 거머쥔 이래 4년 연속 최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셰프 에릭 리페르의 르 베르나르댕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새롭게 1위에 오른 레스토랑 2곳 류긴과 수가라보는 1000대 레스토랑에 최다 등재돼 왔다.
  • ▲ '라 리스트'에 선정된 한국 레스토랑 순위.ⓒ라 리스트
    ▲ '라 리스트'에 선정된 한국 레스토랑 순위.ⓒ라 리스트
    한국 레스토랑으로는 라연과 밍글스가 100점 만점에 94점을 획득해 150위 안에 진입했다. 권숙수, 정식당, 아리아께, 랩24, 가온 등이 올해에도 순위권 안에 들었다. 이 외에도 류니끄, 코지마, 피에르 가니에르, 주옥, 도림, 모모야마, 톡톡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식 만찬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해 라연, 랩24, 류니끄 총 3곳의 레스토랑이 초청돼 한층 높아진 한국의 미식 수준을 보여줬다.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는 '자연(Nature)'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자연(Nature) 특별상은 '제철 현지 식재료'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라 리스트와 세계 최대규모의 푸드마켓인 렁지스(Rungis)에서 창안한 특별상이다. 류태환 셰프를 비롯해 프랑스·스페인·스웨덴의 셰프가 선정됐다.

    모든 순위와 자료는 라 리스트 앱(La Liste 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자연(Nature)' 특별상을 수상한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라 리스트
    ▲ '자연(Nature)' 특별상을 수상한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라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