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MBC 보도국장 "딱 보니 100만명 짜리 조국 지지 집회" 발언에 네티즌 '화나요' 164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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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제 MBC 보도국장이 김어준이 진행하는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집회를 딱 보니 100만명 짜리 집회였다"고 말했다는 기사에 네티즌 1만6천명 이상이 '화나요'를 누르며 분노를 표출했다.

    빅터뉴스가 2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MBC 보도국장 "조국 지지 집회 딱 보니 100만명"> 기사가 총 16415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 2위에 올랐다. 1위는 조선일보의 <"지시안해, 불같이 화냈다"던 문재인 기록관… 대통령이 방망이 두들겨 예산 통과시켰다('화나요' 29,625개)>였다. 

    기사에 따르면 박 국장은 지난 30일 김어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을 다 봤지 않나. 100만명 정도 되는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느낌이 있다. (집회를 드론으로) 딱 보니까 '이건 그 정도 된다'고 느낌이 왔다"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단위 면적당 수용 가능 인원 기준을 적용해 참가 인원을 추정하는 '페르미 추정'법에 따라 집회 참가자 수가 13만 명 정도로 추정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면적 계산하고 이런 거 별로 중요하지 않다. 경험 많은 사람은 감으로 안다"면서 묵살했다. 기사는 이에 대해 "공중파 방송 보도국장이 다른 방송에 출연해 특정 정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댓글은 총 5647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 성비는 남성 74%, 여성 26%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5%, 30대 16%, 40대 29%, 50대 32%, 60대 이상 17%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bern***의 "중앙일보 기사 보니 일일이 점찍어 세어보면 약 5천명 가량 됐다고 했다. 보도국장이란 사람이 저런 소리 하니 아무도 MBC를 보지 않는 것"이었다. 이 글은 총 13475개의 공감과 1320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the5***는 "하하, 공식적이던 과학적 추정은 필요치 않고 그냥 감으로 100만이래. 저런 사람이 보도국장? 내 감으론 당신은 정권에만 충성하는 듯"이라고 주장해 7555개의 공감과 447개의 비공감으로 최다 공감 댓글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jmp2*** "MBC가 망해가는 이유"(공감 4518개, 비공감 258개), yfal*** "방송국 보도국장이란 사람이...누가 조국 지지집회라고 했나. 검찰개혁을 원한다는 집회였다"(공감 3130개, 비공감 190개), qhde*** "딱 보니 달X이고 공평하고 공정하며 정의롭지 못한 내로남불이네요"(공감 1880개, 비공감 166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