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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절차 따라 진행하고 있다"…윤석열 '무소의 뿔처럼' 간다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 개회사… '검사와 비공개 대화' 조국은 수사 질문에 '침묵'

입력 2019-09-25 15:33 | 수정 2019-09-25 18:25

▲ 조국 법무부 장관. ⓒ박성원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동시에 외부일정을 가졌다. 하지만 형식과 발언은 달랐다. 조 장관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비공개로 열린 '검사와의 대화'에 나서 '가족 수사'에 대해 침묵한 반면, 윤 총장은 공개행사인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 아들로미코)에 참석했다. 윤 총장은 행사 참석에 앞서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검찰개혁과 관련한 천안지청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천안지청은 지난해 과로로 쓰러져 숨진 고 이상돈 검사가 근무했던 곳이다. 

청사 앞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 장관은 "형사 공판부 검사들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조국, 비공개 3시간 간담회 뒤 "진솔한 얘기 들었다"

조 장관은 이 검사에 대해 "국민들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이 검사는 30대의 나이에 매달 수백 건의 일을 처리했고, 한 건의 미제사건만 남길 정도로 열심히 일하다 순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23일 이뤄진 서울 서초구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조사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검찰 수사에 대한 천안지청 검사들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조 장관은 "그런 말은 없었다"고만 말한 뒤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검사와의 대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비공개로 진행됐다. 수사관 등 직원 20명과 평검사 13명 등이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현재 마련된 검찰개혁 방안, 형사 공판부 우대 강화 방안, 직원의 지위나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진솔한 얘기를 들었다"며 "제가 주로 경청했고, 들은 얘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박성원 기자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조 장관과 달리 윤 총장은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ADLOMICO에 참석했다. 윤 총장의 외부일정은 조 장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윤석열, 조국 수사 착수 후 첫 공개행사 참석

이번 회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윤 총장은 개회사를 맡았다.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며, ▲국제기구 발표 ▲각국 마약류 현황 및 수사 사례 ▲기타 관련 주제 ▲마약범죄 피해방지 포럼 등이 진행된다.

윤 총장은 행사에 앞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는 언제쯤 마무리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회의에 외국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도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사문서 위조 등 혐의를 받는 정 교수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편인 조 장관도 정 교수와 공모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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