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이래도 간첩 아니냐" 댓글에 공감 598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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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남한에서 보낸 쌀 수령을 석 달째 거부하는 가운데, 통일부가 대북지원을 위한 국내산 쌀 5만t 분량의 쌀포대 130만 장을 지난달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17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단독] 北은 쌀 안 받겠다는데…8억 들여 쌀포대 만든 정부" 기사가 총 1만454개의 '화나요'를 받으며 많은 네티즌을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151개, '후속기사 원해요' 62개, '훈훈해요' 54개, '슬퍼요' 33개 등의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정부는 40kg짜리 쌀포대 130만 장 제작에 예산 8억원을 집행했다. 또 국내쌀 5만t을 정부 대신 북한에 전달하기로 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사업관리비용 명목으로 1177만 달러(약 140억원)를 송금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말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남한쌀 수령 거부의사를 밝힌 뒤 현재까지 이렇다할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기사는 "북한의 국내쌀 수령 의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쌀포대를 미리 만들고, 쌀 전달 이전에 WFP에 사업비를 지급한 것은 정부의 예산 집행이 너무 성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3184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1%, 여성 29%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7%, 30대 21%, 40대 30%, 50대 26%, 60대 이상 14%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kuma***의 "이래도 간첩이 아니라고?"였다. 이 글은 총 5981개의 공감과 673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이어 sa00***는 "세금, 너희들 마음대로 퍼주라고 있는 것 아니다. 불우이웃, 결손가정, 독거노인, 자취청년에다 나눠 줘도 될 것을 받지도 않겠다는 북한을 왜 챙기는가"(공감 2832개, 비공감 527개)라고 주장해 최다 공감 댓글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unre**8 "이런 정부 지지하는 사람들은 진심 제정신인가"(공감 2192개, 비공감 555개), ymkb*** "내 생각엔 이 정권 빨리 끝나야 함"(공감 976개, 비공감 496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