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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주사령부 "北미사일 요격용 레이저 배치할 것”

오베링 前미사일 방어국장 “10년 내 실전배치”…전문가들 “北 위성 공격 역량 우수”

입력 2019-09-02 14:58 | 수정 2019-09-02 18:03

▲ 지난 8월29일 백악관에서 미군 우주사령부 창설식을 가지면서 사령부 깃발을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군 우주사령부가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요격용으로 레이저 같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실전배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향후 미군 우주사령부의 역할과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헨리 오베링 전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MDA) 국장은 “미군이 인공위성 탑재 레이저 무기를 10년 이내 실전배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베링 전 국장은 지난 7월 한 세미나에서 “미군은 우주사령부 창설을 계기로, 우주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메가와트급 이상 출력의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를 10년 내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 레이저 무기는 보통 탄도미사일을 발사 단계에서 요격하겠지만, 최고 고도에서 날아올 때도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베링 전 국장은 이어 “제가 재직할 당시 많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 특히 국립 연구소의 전문가들로부터 지향성 에너지 무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머지않아 우리는 고고도 항공기나 인공위성에 탑재할 정도로 작으면서도 메가와트급 출력을 낼 수 있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1만4000여 문의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1000만 명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는 한국 수도권을 향해 겨냥하고 있다”면서 “한미 연합군이 이를 요격할 수 있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도입, 기존의 지상기반 요격체계와 통합할 경우 지정학적 계산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다른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닌 인공위성 요격역량이 만만치 않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랭크 로즈 전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핵무기, 탄도미사일, 해킹과 함께 자신들의 전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비대칭 전력으로 인공위성을 마비시키거나 신호를 교란하는 등의 ‘반위성 무기’ 역량을 키워왔다”면서 “미군 우주사령부는 이에 대처하는 전술, 전략, 교범 연구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드 해리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항공우주국방 프로젝트 국장 또한 “북한은 이미 다양한 종류의 ‘반위성 무기’ 체계를 갖췄다”면서 “주로 전자파(EM) 공격을 통한 위성 신호를 교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동시에 미군 우주사령부가 가동되면, 대북억지전략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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