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대 입학 건 등 추가 소명 요구... '데스노트' 여부 관련 "청문회 후 입장 정할 것"
  •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소명 관련 간담회에서 김후곤 법무부 청문회 준비단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종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소명 관련 간담회에서 김후곤 법무부 청문회 준비단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종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정의당 데스노트' 여부가 보류됐다. 주요 고위공직자들의 '낙마 바로미터'를 의미하는 해당 명단에 조 후보자를 올릴 것인지에 대해 정의당 측은 "오늘 소명 형식은 한계가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입장을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26일 오후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김후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조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으로부터 약 2시간 상당의 비공개 소명을 청취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이후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가 직접 출석해 답하는 형식이 아니었기에 한계가 있다"며 "충분히 납득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준비단에 추가 소명과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인사청문회 지난 다음달 4일 전후로 입장 밝힐 듯

    정의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이 없다. 이에 정의당 측은 지난 22일 조 후보자 측에 별도의 소명 요청서를 보냈고, 조국 청문회 준비단 측이 이에 응답해 26일 직접 국회를 찾았다.

    최근 조 후보자를 둘러싼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등 각종 문제가 터지자 정의당은 당초 입장에서 선회해 '조국 회의론'으로 돌아서서 검증 계획을 밝힌 상황. 준비단은 가장 먼저 딸 관련 의혹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어 웅동학원, 부동산 거래 의혹 등에 대한 소명 절차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는 조 후보자의 딸의 고려대 수시 입학 과정에서 단국대 의학 논문 등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쟁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식 정책위의장은 "고려대에서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는데 어떤 식으로든 소명돼야 하지 않나 싶다. 관련 추가 소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과 3일 양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정의당 '데스노트'는 4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준비단 측의 추가 소명 일정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