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많은 대화 오가고 있다” 폼페이오도 같은 말…구체적 서신 내용은 안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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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과 많은 대화가 오가는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 ▲ 지난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만남 당시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직 예정된 협상 일정은 없지만 북한과 관계는 매우 좋으며, 아마도 북한도 우리와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과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판문점 만남을 계기로 미북 양측이 협상을 이어갈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미북 간 실무협상이 곧 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판문점 만남 이후) 국무부는 북한 측과 많은 대화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은 협상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나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북한과 주고받은 서신과 대화의 내용이 무엇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서신을 주고받았는지, 미북 실무협상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방송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전국대회에 참석해 “미국은 현재 대북 압박을 유지하며 북한에 대화의 손을 내밀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