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군 초계기, 해군 호위함, 해상 보급함 주일미군 기지로 보내"
  • ▲ 캐나다 정부가 북한 불법환적 단속을 위해 일본에 보내는 150 합동해상임무부대(CTF-150). 공군 해상초계기 CP-140,  해군 호위함 '레지나'함, 해상보급함 '아크테릭스'함으로 구성돼 있다. ⓒ캐나다 국방부 공개사진.
    ▲ 캐나다 정부가 북한 불법환적 단속을 위해 일본에 보내는 150 합동해상임무부대(CTF-150). 공군 해상초계기 CP-140, 해군 호위함 '레지나'함, 해상보급함 '아크테릭스'함으로 구성돼 있다. ⓒ캐나다 국방부 공개사진.
    캐나다 공군과 해군이 북한의 불법환적 단속을 위해 일본에 초계기와 호위함·보급함을 보낸다고 일본 외무성이 지난 24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캐나다 초계기와 호위함·보급함은 6월부터 일본 근해와 동지나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공군은 해상초계기 CP-140을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해군 호위함 ‘레지나’함과 해상보급함 ‘아스테릭스’함은 주일미군기지로 보낸다.

    VOA는 “캐나다 해군은 지난해 10월에도 호위함 ‘캘거리’함과 해상보급함 아스테릭스함을 파견했고, 해상초계기는 지난해 4월과 9월에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캐나다의 이번 파병은 저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해상불법활동 감시를 2년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유엔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캐나다의 활동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확인 가능하며 불가역적 폐기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사회는 북한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회피활동을 막기 위해 일본을 거점으로 협력 중이다. 일본 근해와 동지나해에서는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해상보안청, 미국·영국· 캐나다·호주·뉴질랜드·프랑스군이 북한의 불법환적을 단속한다.

    미국은 해군과 공군뿐만 아니라 해안경비대까지 파견했고, 캐나다와 호주는 호위함과 해상초계기를 함께 보냈다. 프랑스는 지난 3월부터 일본에 호위함을 보내 북한의 불법환적을 감시한다.

    영국은 지난 2월 신형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함을 동아시아지역으로 보낸다고 밝힌 바 있다. 퀸엘리자베스함과 호위함들은 현재 남지나해에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언제든 동지나해로 북상할 수 있다. 퀸엘리자베스함은 2021년부터는 미 해병대 소속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