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너핸 美국방 "미사일로 보고 받아"... 英 전문가 앨먼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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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뉴시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대행이 공식석상에서 지난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했다.'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섀너핸 국방장관대행은 8일(현지시간) 출석한 미 상원의 내년도 예산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미군의 대비태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새너핸 대행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일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자신에게 전화로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미국의 소리' 방송은 미국정부가 그동안 북한문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포기하지 않는 맥락에서 '미사일' 대신 '발사체'라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하며 국방장관대행의 이날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다.실제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방송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발사체(projectile)'를 발사했으며, 중장거리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해 북한이 발사한 것을 두고 명확히 '미사일'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다. -
- ▲ 지난 4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뉴시스.
한국 국방부, “발사체에 대해 아직 분석중”섀너핸 대행의 ‘미사일’ 언급에 대해 우리 군당국은 아직 단정적인 얘기가 아니라며, 북한이 발사한 것이 단거리 '발사체'라는 공식 견해를 고수했다.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의 (로켓과 미사일) 발언은 지난 4일 북한이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초기 상황보고 내용에 대해 답변한 것"이며 "분석 결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또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사항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며 "북한이 지난 4일 어떠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는지 정확한 탄종과 그 제원에 대한 분석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작업"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전문가들, '이구동성'으로 "북한이 발사한 것은 미사일"하지만 미국정부 관계자들 외에 해외 전문가들 또한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라는 견해를 속속 밝혔다.마이클 앨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지난 4일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이 시험발사한 새로운 미사일은 외관상으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 미들버리국제연구소의 비확산연구센터 소장을 맡인 제프리 루이스 역시 CNN과 인터뷰에서 위성사진 등을 봤을 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루이스는 또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과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우크라이나의 '그롬-2', 한국의 '현무-2'와 유사해 보인다며 "전형적인 단거리미사일의 형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