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국, 친문·반문 싸움판 돼…대통령직, 능력 안 되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이종현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이종현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 피눈물 전혀 공감 못하고 엉뚱한 일만 벌이고 있다"며 "어리석은 짓 정도껏 하라"며 작심한 듯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9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위정자의 가장 기본적 책무는 국민들을 편안하게 살게 하는 것인데, 문 대통령은 가장 큰 책무는 등한시하고 취임 후 임기 반이 다 되도록 적폐청산한다며 반대파들 탄압하고 국민 갈등을 유발해서 국민들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며 "전국민이 친문과 반문이 돼 대한민국이 싸움판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친일 청산'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지금 그 시대 사시던 분 다 돌아가셨는데 또 친일파 청산하자고 난리치며 반일감정을 부추겼다"며 "일제강점기가 분할수록 이를 악물고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야지 유치하게 뭐하자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철 지난 친일타령 그만하고 일본과 우호적 관계 회복해서 취직한 청년들 대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00년 전 일에 분풀이하는 당신들 떄문에 현재 일본에 취업한 젊은이들 차별받아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리석은 짓도 정도껏 해야 한다. 어린아이 칭얼거리는 것도 아니고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말 독립정신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다시는 주권을 잃지 않도록 경제·외교·국방 다방면의 국력을 키울 생각을 해야 한다"며 "사회 전체를 분열과 갈등, 증오와 남탓으로 채우고 현재와 미래보다 과거에 머물러 나라를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걸 보면서 당신들의 무책임함에 분노가 치민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독립정신이나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기 분풀이, 한풀이에 국가에너지 탕진하고 국민들 감정 건드려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바쁘구나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란 자리, 그렇게 힘든 일인 줄 모르고 올라갔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왕 노릇하며 군림하는 건 즐겁고 능력 안 되는 책무를 다하는 건 괴롭나. 국민들은 국민들 위하라고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당신을 위해 뽑아준 게 아니다"라며 "능력이 안 되면 다른 유능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