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기업경영 통제, 명백한 헌법 위반… 文, 국정 손 떼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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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죽음과 관련해 "사실상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 운동권들이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6·25 당시 인민군과 그에 부화뇌동한 국내 좌익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지주들과 자본가들, 심지어는 회사원까지 무참히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 국유화했다던 비극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대한항공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실적도 무시하고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 회장을 이사에서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들, 계급투쟁론에 매몰돼 어떤 게 진정 노동자를 위한 것인지 망각한 민노총은 이제 속이 시원한가"라고 비판했다.앞서 8일 새벽 조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노조의 과도한 기업구조 개입으로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누구 마음대로 국민 노후자금을 땀 흘려 일군 기업 국유화 하는 데 쓰느냐"며 "국민연금으로 사영기업 경영을 통제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정부가 나라의 경제 체질, 경제 운용 원리를 사회주의로 몰고 가며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나라가 더 망가지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길 충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