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기업경영 통제, 명백한 헌법 위반… 文, 국정 손 떼라" 요구
  •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DB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데일리 DB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죽음과 관련해 "사실상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 운동권들이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6·25 당시 인민군과 그에 부화뇌동한 국내 좌익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지주들과 자본가들, 심지어는 회사원까지 무참히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 국유화했다던 비극이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항공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실적도 무시하고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 회장을 이사에서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들, 계급투쟁론에 매몰돼 어떤 게 진정 노동자를 위한 것인지 망각한 민노총은 이제 속이 시원한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8일 새벽 조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노조의 과도한 기업구조 개입으로 이 같은 비극이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표를 던진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누구 마음대로 국민 노후자금을 땀 흘려 일군 기업 국유화 하는 데 쓰느냐"며 "국민연금으로 사영기업 경영을 통제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나라의 경제 체질, 경제 운용 원리를 사회주의로 몰고 가며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나라가 더 망가지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길 충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