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새끼 팽개치고 애먼 자식에게 먹이 주는 대한민국… 북한 퍼주는 동안 우리가 낙오돼
  •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내혜홀광장을 위성사진으로 보면 나무들이 인공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나무에 포근히 둘러싸인 인공기를 보고 있으니 문득 뻐꾸기가 생각났다. 인공기 중앙에 있는 하얀 원이 새의 알처럼 보여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다. 가짜 어미가 열흘 정도 품어주면 부화한다. 가짜 어미로부터 20일 정도 먹이를 받아먹은 뒤 둥지를 떠난다. 새끼는 부화 후 1∼2일 사이에 같은 둥지 안에 있는 가짜 어미의 알과 새끼를 등에 얹고서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둥지를 독차지한다.


  • ▲ ▲ 네이버 지도 인공위성 사진 캡쳐
    ▲ ▲ 네이버 지도 인공위성 사진 캡쳐
    내혜홀광장 사진을 통해 본 것이 뻐꾸기만은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보았다. 제 자식들은 다 떨어졌는데 애먼 자식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는 대한민국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은 “한국 정부가 지난해 북한에 343톤 규모의 석유제품을 북한에 보냈지만 유엔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통일부를 인용해 NK뉴스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자유진영의 모든 국가가 대북제재에 협력하고 있다. 정작 당사국인 대한민국만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무엇을 얻었나.

    1월 21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 가량 상승해 중국(18%)에 이어 2번째로 가파르게 올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러한 경우 급격하게 GDP 성장이 둔화하거나 금융위기의 리스크가 크게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에 기름을 퍼다 줄 동안 우리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북한에 퍼다 준 돈, 기름 다 어디서 났겠는가. 우리 돈이다. 내 자식, 우리 경제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렸다.

    작년 12월 20일, 한일 양국은 우리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 관제 레이더를 조준했는지 여부를 놓고 대립했다. 또한 이달에는 일본 측 초계기의 우리 군함을 향한 위협비행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미국과 일본은 한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다. 미일 정보당국은 “한국은 완전히 북한 측이다. 이제 동맹국이 아니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랜디 슈라이버 미 국방 차관보는 “지난해 말 영국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항해의 자유’ 작전 협력을 의뢰했다. 그런데 한국은 무시했다. 중국의 지배하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우리 정부가 북한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한미혈맹, 한미일 자유진영동맹에 큰 균열이 생기고 있다. 내 새끼, 우리 안보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렸다.

    애먼 자식은 아무리 먹여봤자 내 새끼가 될 수 없다. 먹을 거 다 받아먹고 나면 떠난다. 미련하게 어미 노릇 한 가짜 어미에게 남는 건 제 새끼들 잃어버린 텅 빈 둥지뿐이다. 북한정권 먹이고, 중국 편 열심히 들었더니 우리 경제와 안보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남아있는 전부가 사라진다. 

    치열한 전투와 여론 공작으로 미국에 승리했던 월맹, 공산 베트남이 친미로 돌아섰다. 전쟁이후 베트남이 맞이한 것은 낙원이 아니라 가난이었다. 전쟁에 승리했지만 시대에는 패배했다. 시대에 순응하기 위해 베트남은 미국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것들을 지키기 위해 미국과 함께해야한다. 

    해결책은 하나다. 내 둥지에 내 새끼들만 남겨 놓아야한다. 내 자식들을 향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서 어미 새에게 지혜가 필요하다. 스스로 부족하다면 외부의 조언에 귀기울여보자. 그렇게 해서라도 반드시 내부의 위협, 외부의 위협을 처리해야한다. 누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지, 누가 조잡한 거짓말로 국민을 희롱하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판단하라.

    <필자소개>                                              
    조성호 (1989년생)
    침례신학대학원 재학
    거룩한 대한민국 네트워크 회원
    (사)대한민국 통일건국회 청년단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