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미국이 평화협정 꺼리면 북한은 더 이상 비핵화 협상 진전시키지 않을 것”
  • ▲ 북한은 美北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해 놓고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한국과 미국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종용하고 있다.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한국 내에도 있다. 사진은 2017년 6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서울통일연대 회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은 美北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해 놓고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한국과 미국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종용하고 있다.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한국 내에도 있다. 사진은 2017년 6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서울통일연대 회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은 미국에게 약속한 비핵화 조치에는 미적거리면서 한국과 미국을 향해 계속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美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를 끝내야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완료한 뒤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갖고 있다”는 美국무부 대변인의 이야기를 23일 전했다. 美국무부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는 세계의 공동 목표”라면서 “어쨌든 국제사회는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다”면서 ‘평화협정 체결’의 전제조건이 북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美국무부의 이 같은 답변은 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체제 보장이 없이는 비핵화 회담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美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CNN은 지난 23일(현지시간) ‘美北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내세워 미국에게 체제보장 조치의 일환으로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美CNN은 “미국이 지금의 정전협정을 김정은 체제의 생존을 보장할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꺼린다면 북한은 더 이상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