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4대강 4번이나 감사했지만 위법성 안드러나… 김문수 "아무리 정치라지만 너무하다"
  •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열린 '산업용재협회 3개지회(서울, 서부, 서경)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열린 '산업용재협회 3개지회(서울, 서부, 서경)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을 감옥까지 보내 놓고도 성이 안 풀렸는지 황당한 내용으로, 전전(前前) 대통령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감사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책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에 대해 4번째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국의 3대 세습독재자 김정은을 끌어안고, 희희낙락하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기분이 안 좋다. 아무리 정치라지만 너무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한강사업에 참여하고 임진강 사업도 해달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주 신륵사 앞마당은 홍수만 나면, 잠기고 마당이 깎여나갔는데, 4대강사업으로 시름을 덜었다"며 "여주, 이천 농지도 해마다 침수피해를 입었는데, 개선됐다"고 밝혔다.

    4차례나 감사… 위법성 안드러나

    김 전 지사는 일부 환경단체들이 4대강 사업 결과 녹조가 많아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녹조는 비료의 질소, 인 성분 때문에 가뭄과 더위, 유속 저하로 생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부 환경운동단체의 고속도로 건설 반대, 공업단지 건설 반대, 인천공항 건설 반대, 미군 기지 건설 반대를 많이 겪어 본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환경과 치수와 경제를 함께 살필 수 있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4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4번째 감사를 벌였다. 1차 감사에선 '문제없다', 2차 감사에선 '총체적 부실', 3차 감사에선 '4대강 사업은 대운하의 전초 사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진행된 4차 감사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업 전반을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그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는 규명하지 못했다.

  •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열린 '산업용재협회 3개지회(서울, 서부, 서경)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