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라인 인선 마무리... 박양숙 시의원 '첫 여성 정무수석' 내정
  • ▲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내정된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서울시 제공
    ▲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내정된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서울시 제공

    서울시 정무라인 인선이 완료되며 새롭게 출범할 민선7기 서울시 방향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50)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성규 내정자는 시민과의 소통과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갖추고 균형잡힌 행정 능력을 겸비해 민선7기 서울시정을 제대로 추진하고 보좌하는데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다.

    오성규 내정자는 환경정의 사무처장,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박원순 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오 내정자는 박 시장과의 돈독한 친분을 자랑한다. 10여년 이상 시민사회에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캠프의 기획조정실장으로 박원순 시장을 도왔다.

    그는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절, 시민들에게 월드컵 경기장을 전면 개방하고 서울어린이대공원 콘텐츠를 대폭 확충하는 등 시민 중심의 서비스 창출을 위한 공기업혁신에 앞장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국회와 시의회 등 정무분야 업무와 관련해 시장을 보좌할 정무수석에는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54·여)이 내정됐다. 서울시 역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이다.

    8~9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박양숙 내정자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대변인을 역임하며 캠프의 입 역할을 했다.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소통전략실장 직책도 신설됐다. 현장중심의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과의 소통채널 확대를 위한 소통전략실장에는 국회의원 우원식 前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을 거친 곽현(49)씨가 내정됐다.

    이로써 박원순의 서울시는 정무라인을 모두 완성했다. 최근 정무부시장에는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된 바 있다. 진 내정자 역시 2014년 지방선거 때 박원순 시장의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