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주사파 출신 발탁, 文 대통령 안보관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 안 돼"
  • ▲ 자유한국당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전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전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한 것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임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냈으며, 주사파 출신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임 전 의원은) 1989년 임수경 전 의원 방북 사건을 진두지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한 바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북한 청년일자리 만들기 정책이라고 논란이 됐던 개성공단과 관련해 과거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해 국민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거듭 말하지만 인사는 만사다. 민심을 잘 살펴 비서실장 임명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남 장흥 출신의 임종석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임 전 의원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진출했다. 제 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통합당 사무총장과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