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대공원, 걷다보면 어느새 공원이..."
  • ▲ 입구숲 조성 사업. ⓒ서울대공원 제공
    ▲ 입구숲 조성 사업.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이 지하철 대공원역(4호선) 출구 앞 진입로를, 나무와 꽃, 잔디밭 등을 이용해 '입구숲'으로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진입로 개선은 느티나무로만 꾸며졌던 단조로운 공간에서,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시도한 사업이다. 

입구숲에는 왕벚나무, 이팝나무, 산딸나무, 매화나무 등 14종(241주)의 교목과 황매화, 흰말채나무 19종(5462주)의 관목, 노루오줌,실새풀,상록패랭이 등 13종의 초화류가 추가로 심겼다.

입구숲은 기존에 있던 외곽 보도를 녹지대로 편입해 잔디밭을 넓혔다. 100m 길이에 이르는 대규모 중앙 잔디밭이 전철역에서 내리는 관람객을 맞이하는 구도 역시 특징이다. 입구숲은 계절이 변할 때마다 각각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지하철역부터 이동거리가 먼 불편함을, 그늘숲과 아름다운 볼거리의 즐거움으로 채워보고자 진입로를 개선했다"며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시작으로 숲 속 대공원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