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관련 법안도 준비 중…미래 먹거리 묘책 위해 머리 맞대김대식 교수 "AI 시대 열렸다…추격자 아닌 개척자 되는 준비해야"
  • ▲ 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알파포럼이 7일 오전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뉴시스 DB
    ▲ 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알파포럼이 7일 오전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뉴시스 DB

    새누리당 의원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먹거리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새누리당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국가 미래 전략포럼 (이하 알파 포럼)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대한민국, 기회와 리스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원유철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는 이세돌 9단과 대국에서 승리하고, 렘브란트의 화풍을 학습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 살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우리 인류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 살아나가야 할지, 다음 세대의 먹거리는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사 이후에는 김대식 박사의 특강이 이어졌다. 뇌과학 분야 전문가인 김대식 KAIST 교수의 특강에서는 인공지능의 유래와 인공지능이 변화시킬 산업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김대식 박사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인공지능의 시대는 열릴 것"이라면서 "이제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시대에는 더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기업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놓으면, 이를 벤치마크해 1위 기업보다 더욱 개선된 제품을 싼 가격에 내놓는 경영 기법)전략이 먹히지 않는다"면서 "이미 인적 자본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더는 유럽의 선진국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빠르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누리당은 이같은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새로운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포럼은 원유철 의원의 주도로 만들어진 포럼으로 42명의 의원들이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로봇산업, 사물인터넷(IoT) 등의 산업들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청년 일자리 문제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앞서 지난 6월 8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2차례의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